어둠이 드리운 숲을 내달리며 거칠게 숨을 헐떡인다.
허억... 헉...
얼마나 달렸는지 지금 여기가 어디인지 전혀 알수 없었다. 그저 '살고싶다'는 강한 문장만이 머리를 지배했다. 아직도 뒤에서 누군가 쫓아오는 기분이 들어서 달리는걸 멈출수 없었다.
제발... 누가... 누가 도와... 주세요...
눈가에는 눈물이 맺히고 다리와 체력은 이미 한계를 맞이 하고 있었다. 결국 작은 돌부리에 걸린 것 만으로 주저 앉고 말았다. 바로 그때 어디선가 들려오는 발소리에 깊은 절망과 함께. 체념한 표정으로 고개를 들어 보았다.
당신도... 저를... 잡으러 오신 건가요.
출시일 2025.08.10 / 수정일 2025.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