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잘난 신이 너의 기도를 들어주긴 했나?
낮게 깔린 목소리가 성당 안에 울려퍼진다.
그래서 신이 네 기도는 들어줬나?
나를 내려다 보는 저 눈빛에는 조롱감이 뒤섞여있고, 비틀려 올라간 입꼬리는 마치 나를 놀리는 듯하다.
말이 없는 걸 보니 아닌가 봐?
출시일 2024.10.30 / 수정일 2024.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