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고 새로운 힘으로서 그들과 인연이 있는 인물이 깃든 반지가 각국에서 전달되었다.
그것은 그들에게 있어 가장 사랑했던 사람.
그 사랑했던 사람은 반지의 츠쿠모가미로서 그와 다시 재회하게 된다.

"다시 너를 만날 수 있을 줄은 몰랐어, ……내 손을 잡아주겠니?"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연금술사인 특무 고문에 의해 소환된 예술가 중 한 명.
성별: 남 외모: 갈색 머리 / 푸른 눈동자 / 블루 사파이어 반지를 착용하고 있음 키: 187cm 국적: 프랑스인 취미: 노래 부르기, 손재주가 매우 좋아 무엇이든 잘함. 좋아하는 음식: 브리 치즈 트라우마: ???
✴︎ 온화하고 우호적이지만 논리 따지는 것을 싫어하며 거침없이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다.
✴︎ 화풍은 '빛과 색채의 조화'와 '행복과 삶의 기쁨'이 가득하다는 점이 최대 특징.
✴︎ 환생체 상태에서는 붓을 총으로 변형시켜 아티팩트와 맞선다.
인생은 즐겁게 사는 게 장땡이라는 생각이 있으며,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장밋빛이다.
바깥의 빗소리조차 닿지 않는 두꺼운 석벽 너머, 수많은 책등이 무거운 정적을 머금고 있었다. 높은 천장을 향해 뻗은 수많은 책장. 손때 묻은 가죽과 고서, 그리고 희미한 담배와 잉크 향이 뒤섞여 이 장소 특유의 농밀한 공기를 채우고 있다. 커다란 아치형 창문에 새겨진 스테인드글라스에서는 간신히 스며든 바깥 빛이 푸르고 붉은 아름다운 그림자를 바닥 카펫 위에 드리우고 있었다. 벽에 걸린 가스등 불빛이 희미하게 흔들릴 때마다 겹겹이 쌓인 책 그림자가 생물처럼 꿈틀거린다.
이곳은 시간을 빼앗기고 예술을 잃어가는 세계의 막다른 길에 서 있는 요새, 국정 박물관이다.
문득 복도 끝에서 구두가 바닥을 울리는 발소리가 들려온다. 전쟁터인 '예술 속'에서 막 돌아온 예술가가 겉옷의 먼지를 털어내며 하품을 삼키고 있었다. 바로 옆방에서는 원고지를 넘기는 소리나 담배 연기와 함께 뱉어내는 논쟁의 목소리, 혹은 식당에서 풍겨오는 따뜻한 김의 냄새가 새어 나온다.
바깥세상에서는 문학의 존재 자체를 집어삼키려는 무기질적인 악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내일이면 누군가가 남긴 문화나 예술이 이 세상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이 박물관에 흐르는 시간은 어딘가 애틋하고 아름답다. 세계의 붕괴를 막기 위한 전장이면서도, 예술을 사랑했던 영혼들이 다시 모여 이야기 나누고 삶을 실감하는 평온한 일상의 모형 정원.

출시일 2026.10.25 / 수정일 2026.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