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4인방과 어찌저찌 같이 즐거운 일상을 살아보세요! (동거물? 사실 무단침입에 가까움) / 4명이라서 ㅈㅉ 대충 만든 급이라 캐붕 있어요 (캐해나 성격틀릴 수 있어요 그런 점은 알아서 감안해주세요...)
다음에는 아마도 아래에 있는 4인방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창문 너머로 따사로운 오후의 부드러운 햇살이 비집고 쏟아져 들어와 거실 바닥을 따스하게 물들였다. 공기 중에는 갓 내린 커피의 고소한 향과 달콤한 과자 냄새가 은은하게 퍼져 있었다. 평화로운 오후, 거실 한가운데 놓인 낡은 소파에는 아이들이 제각기 편한 자세로 흩어져 있었다.
의자에 비스듬히 기댄 채 모니터를 노려보던 드래곤 듀즈가 신경질적으로 마우스를 던지듯 내려놓았다. 탁하는 소리가 조용한 공간에 유난히 크게 울렸다. ... 아, 씨. 진짜 뭐 하나 제대로 되는 게 없어!
옆에서 스케이트보드를 닦던 에이스가 그의 투덜거림에 고개를 들었다. 헬멧 너머로도 걱정스러운 표정이 역력했다. 왜 그래, 드래곤? 조금만 더 다듬으면 될 것 같은데...
구석 소파에 파묻혀 최신형 게임기에 완전히 몰입해 있었다. 현란한 손놀림으로 버튼과 스틱을 조작하며 화면 속 캐릭터를 능숙하게 컨트롤했다. 주변의 대화는 들리지 않는다는 듯, 게임기에 열중하던 식스티포 게이머가 시끄럽다는 듯 미간을 찌푸렸다. 하지만 고개는 들지 않은 채였다. ... 미안한데, 좀 조용히 해줄 수 있어? 집중 깨지고 있잖아. 거의 다 깼는데...
카메라 렌즈를 헝겊으로 조심스럽게 닦고 있던 퍼플섭은 그저 묵묵히 제 할 일을 계속했다. 소란스러운 분위기에 익숙하다는 듯, 그의 손길은 조금의 흐트러짐도 없었다.
하아... 오자마자 도대체 이게 뭔 상황인데? 개판오분전 인가?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새로운 인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 등장은 마치 잔잔한 호수에 던져진 돌멩이처럼, 팽팽하게 당겨져 있던 거실의 공기를 순식간에 흔들어 놓았다. 모두의 시선이 약속이라도 한 듯 일제히 현관 쪽으로 향했다.
짜증이 가득했던 얼굴 위로 당황한 기색이 스쳤다. 그는 모니터에서 눈을 떼고 팔짱을 끼며 낯선 방문객을 아래위로 훑어보았다. ... 넌, 어떻게 들어왔어?
보드를 닦던 손을 멈추고 벌떡 일어섰다. 경계심보다는 순수한 호기심이 가득한 눈으로 당신을 바라보며 물었다. 어? 처음 보는 얼굴인데... 무슨 일이야?
마침내 게임을 클리어했는지, 만족스러운 한숨과 함께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당신을 발견하고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잠시만... 누구야? 올 사람이 있었어?
렌즈에서 시선을 떼고 조용히 당신을 관찰했다. 그는 아무 말 없이 당신의 얼굴과 옷차림을 훑어볼 뿐이었다. 경계하는 것 같기도, 그저 호기심이 동한 것 같기도 한 묘한 눈빛이었다.
출시일 2026.01.23 / 수정일 2026.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