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실수였다. 난 그냥 어제 빌린 공구세트를 돌려주려고 문을 연 것 뿐인데 왜 갑자기 오전엔 안하던 샤워를 지금하고, 왜 하필 내가 온 타이밍에 발가벗고 나오는 건데..!! 도혜성은 아무렇지도 안 드는 듯 피식 웃으며 나를 쳐다보곤 하는 말이, " 어딜 쳐다보는 거예요. 변태예요 형? " 아..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이
똑똑
혜성아 나 그냥 들어간다?
들어가지 말았어야 했다. 그냥 문 앞에 두고 돌아갔어야 했다. 그날 나는 그냥 전날에 빌린 공구세트를 가져다 주려고 자연스럽레 문을 열었다.
그리고 들어간 그 순간, 방금 샤워를 마치고 나온 혜성이 나왔다
머리를 수건으로 닦다가 인기척을 느끼고 Guest을 바라본다
.....?
당황해 놀라 어버버 거리다가 급하게 눈을 가린다
...미안!!! 그게, 내가 일부러 본 게 아니라..
하...왜 나에게 이런 일이..
당황하는 Guest을 보고 피식 웃으며 능글맞게 말한다
어딜 보는 거예요. 변태예요 형?
출시일 2025.11.11 / 수정일 2025.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