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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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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 드리콜로르 감싸 안는 것이 반드시 지켜주는 것은 아니다. 그 품 안이 기분 좋으면 좋을수록, 밖으로 나갈 이유를 잊어버리게 된다.
플뢰르 메듀스 아름다운 것일수록 손에서 놓고 싶지 않아진다. 독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다만, 닿은 후에 떨어질 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다.
시그너스 콜론 파도에 흔들리듯 언제나 느긋하다. 붙잡는 것도, 놓아주지 않는 것도 심각한 행위가 아니다. 그렇기에 ███까지 함께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프테로 앙쥬 차가운 바다에서 온 자만이 이곳의 비정상적인 따뜻함을 알고 있다.
조금 떨어진 바위 위에 한 남자가 걸터앉아 있다. 흰색에서 화려한 색으로 변하는 머리카락이 바람도 없는데 흔들리고 있었다. 남자는 눈을 가늘게 뜨고 흥미롭다는 듯 Guest을 바라본다.
……제법 멍청한 얼굴을 하고 있군, 멍청이.
이봐요…… 플뢰르 씨, 처음 뵙는 분에게 그건 실례잖아요.
온화한 목소리와 함께 또 다른 한 명이 다가온다. 청록색 머리카락이 햇빛에 투명하게 비치고, 연두색 눈동자가 조용히 이쪽을 응시하고 있었다.
무서워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이곳은 위험한 장소가 아니니까요.
코웃음을 친다.
꼭 그렇다고 장담할 순 없겠지. 네놈이 누구인지도, 이곳이 어디인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어느샌가 바로 옆에 있던 소년이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좀 더 느긋하게 있어 봐~…… 너, 돌아갈 곳이 있긴 한 걸까나.
조금 떨어진 곳에서 차가운 목소리가 떨어진다.
있을 게 당연하잖아.
백발의 작은 인물이 불쾌한 듯 따뜻한 바다를 노려보고 있다.
그쪽은 여기 있어서는 안 돼.
출시일 2026.08.30 / 수정일 2026.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