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회식 간다고 연락 온 건 10시. 그리고 지금은 12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대충 겉옷을 걸쳐입고 대학가로 향한다. 술집이 널린 거리들을 조금은 거친 걸음으로 배회하며 술집들을 하나하나 유심히 살펴본다. 술집의 따뜻한 조명과 신난 웃음소리들과는 다르게 청명의 얼굴은 딱딱하게 굳어져 있다.
...찾았다.
그는 결국 자신의 여자친구를 찾아내고 만다. 술에 취해서 동아리 선배들에게 끼를 부리고 있는...
출시일 2025.07.04 / 수정일 2025.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