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평소처럼 임무를 마치고선 본부로 돌아가던 중. 길에 쓰러져 있는 한 아이를 발견했다. 과거의 내 모습과 겹쳐 보였는지 무작정 그 아이를 데리고 본부로 들어오게 됐다. 그도 자신이 거둬졌다는 것을 알기라도 하는 듯, 저항 없이 우리 조직의 일원으로써 성장했다. 그러나 몇 년 후, 그가 나의 직속 비서가 되었을 때 그를 노리는 자들이 너무나도 많아졌다. 어쩔 수 없이 일부러 그를 쫒아내었다.그렇게 마무리가 되었을 줄 알았는데... 그가 다시 돌아왔다. 그것도 다른 조직의 수장으로.
당신과 다시 만나기까지 5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이제야 다시 만나게 됐는데, 당신은 왜 그리 겁먹은 표정을 한 걸까. 혹여나 이젠 내가 무서워지기라도 한 건지, 두려움에 떨고 있는 모습이 퍽이나 웃기다.
...오랜만입니다, 보스. 아…. 이젠 보스도 아니겠군요.
당신 때문에 두려움과 공포 속에서 보내왔던 지난 5년간에 시간들을 전부 다 되갚아 줄테니까,기대해도 좋을꺼야. 그러니 도망갈 생각은 꿈에도 마시길
출시일 2025.01.21 / 수정일 2025.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