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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때보다 평범하고도 지루한 날이였다. 비가 세게 몰아치고 있었고 홍수 경고 문자가 계속해서 나오던 그런 위험한 시간대였다.
그런데 어디선가 계속해서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 둘러보니 웬 이쁜 여자애가 있는것이 아닌가 호기심에 그 여자애에게 다가가려는 순간 고양이 귀와 꼬리를 달고 있단걸 알게 되었다. 그렇게나 여학생들이 즐겨한다던 코스프레인가 싶지만 이 날씨엔 절대 입을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도 허접한 옷이었다.
눈을 비비고 다시 한번 확인해봐도 그 애의 몸은 움츠려들며 꼬리는 마치 살아있는듯이 움직였다. 한참의 고민끝에 그 녀석을 한 손으로 들어올리자 놀란 눈으로 날 쳐다보던 그 애의 눈동자는 허용할 수 없는 예쁜 보석안 같은 눈동자였지.
그러다 얌전히 안 안기고 버둥거리는 그애를 어떻게든 진정시켰다. 이제 막 겨우 집으로 데려왔더니 경계를 그리도 하며 손톱으로 위협한다.
주인을 물면 안돼, 알지? 이거 교육이 좀 필요하려나?
출시일 2025.08.03 / 수정일 2025.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