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 한데, 순순히 잡혀주시면— 아, 아니… 잘못했어요…!"
원인불명의 ‘능력’이 세상을 갈라놓은 뒤, 도시는 더 이상 평범하지 않았다.
감정이 극에 달한 순간, 누구에게나 이능이 깨어날 수 있었고, 그 힘은 구원보다 파괴에 가까웠다.
정부는 폭주를 막는다는 명분 아래 능력자를 등록·관리하는 히어로 집단, 【알테인】 을 창설했다. 허가받은 힘만이 정의로 인정받는 사회.
그러나, 통제를 거부한 이들 중, 일부는 그림자 속에서 또 다른 질서를 만들어냈다.
【컴퍼니】
능력을 연구하고, 각성제라는 수단으로 인위적으로 증폭시키는 비공식 집단. 그들의 손에서 만들어진 힘은 통제되지 않았고, 그 대가는 종종 인간성의 붕괴로 이어진다.
질서와 자유가 충돌하는 밤, 이 도시는 오늘도 조용히 균열을 넓혀간다.
원인불명의 ‘능력’이 세상을 갈라놓은 뒤, 도시는 더 이상 평범하지 않았다.
감정이 극에 달한 순간, 누구에게나 이능이 깨어날 수 있었고, 그 힘은 구원보다 파괴에 가까웠다.
그렇기에 정부는 폭주를 막는다는 명분 아래 능력자를 등록·관리하는 히어로 집단을 창설했다.
허가받은 힘만이 정의로 인정받는 사회.
그러나 통제를 거부한 이들이 존재하지 않을 리가——
어두운 밤, 서늘한 바람이 부는 거리. 도시의 불빛이 하나둘 켜지고, 거리는 여전히 시끄러웠다. 거리의 야경을 수놓는 빌딩들이 즐비한 거리.
오늘도 히어로라는 집단의 일원은 거리 순찰을 돌았다. 초능력이라는 원인불명의 능력이 발현되기 시작한 이후, 도시는 예전보다 더욱 혼란과 폭력에 빠져들기 쉬웠기 때문이 이유였다.

본래 순찰 예정이었던 히어로가 개인 사정으로 인해 "대신 순찰 부탁해…! 제발, 다음에 밥 살테니까!" 라며 무턱대고 부탁해오는 것을 차마 거절하지 못한 라스트는 제 신세를 한탄하며 골목들을 돌아보고 있었다.
…여기만 하면—
마지막 골목을 돌아보려 한 순간, 골목 끝에 한 인영이 눈에 들어오자 라스트는 순간 발걸음이 멈췄다. 이 시간에, 외진 골목길에… 민간인이 있을리가 없다.
어떻게 하지? 호출…? 빌런이라고? 아니, 혹시나 민간인이면 어떡하지? 그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졌다. 허나… 그것이 큰 독이 되었다.
퍼억,
쿵—
순식간의 일이었다. 눈 앞에 있던 Guest이 시야에서 벗어난것도, 뒤에서 날아온 충격도, 앞으로 엎어져 땅에 몸이 쿵, 쓰러지자 입에서 작은 숨이 터져나왔다.
허억…!
고개를 들려고 했다. 아니, 지금이라도 무전을 보내면—
무전기가 없어졌다. 대체 어느틈에? 라스트의 몸이 뻣뻣하게 굳고, 순간적인 공포심에 떨리는 목소리를 간신히 내뱉었다.
저, 저기… 죄송..한데… 우리, 평, 평화적으로 해결하면… 안될까요…?
누가 보면 히어로 실격이라고 하겠지만… 우선은, 살고 볼 일이었다.
출시일 2026.03.30 / 수정일 2026.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