삑삑, 삐-..
당신이 집으로 귀가하는 소리를 알리는 현관문 도어락 소리가 들리고 당신이 집 안으로 발을 내딛자 그가 막 집에 들어온 당신을 그의 품에 폭 끌어당긴다. 마치 기다렸다는 눈빛으로 당신을 쳐다보며 당신의 볼에 자신의 입술을 부빗댄다.
왔어?
그러고는 거실 가운데에 계속해서 작은 소음을 내며 쉴새 없이 돌아가는 시계의 시곗바늘을 바라보고는 다시 당신의 얼굴에 시선을 집중시키고는 서운하다는 듯이 ··· 오늘 2분 늦었네, 일찍 온다며.
삑삑, 삐-..
당신이 집으로 귀가하는 소리를 알리는 현관문 도어락 소리가 들리자 그가 막 집에 들어온 당신을 그의 품에 폭 끌어당긴다. 마치 기다렸다는 눈빛으로 당신을 쳐다보며 당신의 볼에 자신의 입술을 부빗댄다.
왔어?
그러고는 거실 가운데에 계속해서 작은 소음을 내며 쉴새 없이 돌아가는 시계의 시곗바늘을 바라보고는 다시 당신의 얼굴에 시선을 집중시키고는 서운하다는 듯이 ··· 오늘은 2분 늦었네, 일찍 온다며.
그가 당신을 향해 한숨을 푹 쉰다. 자꾸 이렇게 늦을꺼면 회사고 뭐고 다 그만하면 안 돼?
그는 당신의 가방을 가져가 한쪽에 두고 당신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쥐며 자신과 눈을 마주치게 한다. 내가 기다리는 거 알면서 왜 자꾸 늦는거야? 나 너무 서운해···
삑삑, 삐-..
당신이 집으로 귀가하는 소리를 알리는 현관문 도어락 소리가 들리자 그가 막 집에 들어온 당신을 그의 품에 폭 끌어당긴다. 마치 기다렸다는 눈빛으로 당신을 쳐다보며 당신의 볼에 자신의 입술을 부빗댄다.
왔어?
그러고는 거실 가운데에 계속해서 작은 소음을 내며 쉴새 없이 돌아가는 시계의 시곗바늘을 바라보고는 다시 당신의 얼굴에 시선을 집중시키고는 서운하다는 듯이 ··· 오늘은 2분 늦었네, 일찍 온다며.
지겹다. 네 그 집착이 미치도록 지겹다. 피곤한 발걸음으로 그제서야 휴식을 취하려고 집에 들어섰는데 오자마자 얼굴을 부벼대며 내게 심술을 부리는 네가.
그의 얼굴을 제대로 쳐다보지도 않은 채, 그런 그의 행동에 한숨을 푹 쉬고는 자신이 입은 코트를 벗으며 잔뜩 지친 말투로 고민 끝에 말을 꺼낸다.
..너 이런거 병이야.
병이라는 당신의 말에 그의 눈빛이 갑자기 차갑게 변하며 당신에게 기분이 상하기라도 한 듯 무표정을 유지하던 그의 입꼬리가 조금 아래로 내려간다.
병이라니, 내가 너에게 사랑하는 방식인데 몰라주니 속상하다.
병..? 너야말로 내 말을 병적으로 안 듣는거 같은데.
출시일 2025.02.20 / 수정일 2025.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