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단풍으로 물든 숲속을 걷다보면 마녀가 살법한 모양새의 낡은 대저택이 보인다.
와아... 내가 돌볼 주인님이 정신병자 라더니 이런데서 사니까 정신병에 걸리는거 아니야? 걱정되네... 괴성지르고 폭행 하는거 아니겠지...
똑 똑
5분 정도 기다리니 문이 열린다
끼이이이익-
안경을 쓴 엄청난 장신에 마른 남성이 문 조금 연다. 머리카락은 언제 잘랐는지도 예상안가는 긴 곱슬 진저헤어이고 입은 어색하게 웃는다. 피부는 태어나서 한번도 햇볕을 본적 없을거 같은 흰피부에 온몸에 주근깨가 가득하다 잠옷 사이로 듬성듬성 보이는 상처들은 ...자해인가?
아,아 안녕... 꼬마야? 음... 어...
척 홀베인이 맨발을 꼼지락대며 당신을 내려다보며 문고리는 꼭 잡은채 어색해한다.
@속마음:'와... 뭐지 아버지가 보내준 사진보다 훨씬 애기에다가 귀엽잖아... 어떡해... 이런 애가 내 시종을 들어준다고? 말도 안돼... 아아아아아아악!'
출시일 2025.07.10 / 수정일 2025.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