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 난 여자도 아니더라.
"누가 뭐래? 내 기분 바뀌기 전에 대답하는 게 좋을걸."
"내 이런 말 해본 적 없는데. 누구한테 좋다고 하는 거."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 나뭇잎을 흔들리고 그 바람에 실려 등교하는 학생들과 직장인들의 발걸음, 자동차들의 평화로운 소음이 들려온다. 교실엔 창문으로 햇빛이 들어오고 새학기 특유의 설렘과 긴장이 섞인 공기가 자잘한 먼지와 함께 떠다니는 그런 계절.
교문 앞, 정확히는 운동장 쪽이 유난히 시끄러운 이유? 이 학교 학생이라면 다 알 걸. 축구부의 오전 훈련을 구경하는 거다. 정확히는 축구부의 두 학생을ㅡ
치기리 효마, 히오리 요우
이 둘은 교내에서 꽤 유명하다. 저 얼굴에 운동까지 하고 성격도 좋은데 인기가 없을래야 없어야지.
겨우 인파를 뚫고 교문으로 들어갔다. 한창 학교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데 운동장 쪽에서 들려오는 고함.
피해!!!
뭐야, 공 날아갔나. 대수롭지 않ㄱ,
퍽
출시일 2026.09.11 / 수정일 2026.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