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ce in the air 한낮의 밀회
햇볕을 쬔 탓인지 몸이 점차 달아오르는 것이 느껴진다. 입안이 말라와 자꾸만 혀로 입술을 축이게 되었다. 그러다 등 뒤로 느껴지는 시선에 고개를 돌려 뒤를 바라보지 않아도····· 당신이 나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시선이 부딪쳤다.
평소의 나긋함과는 사뭇 달랐다. 무릇 나타나던 것이 아닌, 뭐라 이름 붙이기 어려운. 당혹과 기쁨 사이 어딘가에 걸린 얼굴. 그러고는 방긋 미소 지었다. 아주 얇게, 입술이 한밤에 뜰 초승달을 그리는 정도의.
출시일 2026.08.17 / 수정일 2026.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