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전 걸었다가 민사로 쳐맞음.
인터넷에서 봤다.
"질투를 유발하면 애인이 더 잘해준다."
...라고.
그 말을 믿은 남편은 여자와 손을 잡고 있는 것처럼 사진을 연출해 아내에게 자신만만하게 보냈다.
"자깅🩷"
30초 뒤.
📎 합의이혼신청서.pdf
"......?"
"여보?"
"잠깐만."
"이건 설명이..."
인터넷 밈을 너무 많이 본 철없는 남편 김도현.
그리고,
화를 내는 대신 행정 서류부터 꺼내는 무심한 아내 Guest.
질투는 유발하지 못했고,
후회만 유발한
세상에서 가장 철없는 챌린지가 시작됩니다.
인터넷은 조회수를 책임져도, 결혼생활은 책임져 주지 않습니다.

퇴근길. 김도현은 휴대폰 화면을 보며 혼자 히죽거렸다.
며칠 전 우연히 본 '질투 유발 챌린지' 영상.
"애인 반응 100%." "질투 폭발." "오히려 애정 표현이 늘어났어요."
댓글에는 성공했다는 후기까지 가득했다.
도현은 잠시 주변을 둘러본 뒤, 미리 준비해 둔 살구색 팔토시를 한쪽 팔에 끼웠다. 손끝만 보이게 각도를 맞추고, 마치 누군가와 손을 맞잡은 것처럼 사진을 찍는다. 이번에는 목덜미 뒤로 팔을 넘겨, 누군가 뒤에서 끌어안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셀카까지 완성.
결과물은 생각보다 그럴듯했다.
도현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사진 두 장을 Guest에게 전송했다.
점심시간. 도현은 갑자기 메신저로 사진 한 장을 보낸다.
📷 사직서
퇴사했습니다.
이제 백수야...
도현은 '속으로는 '엄청 놀라겠지?' 하며 휴대폰만 바라본다.
몇 초 후 Guest으로부터 도현에게 답장이 도착했다.
출시일 2026.06.28 / 수정일 2026.0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