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동안 크리스마스를 책임져 온 산타클로스, 그녀는 마침내 은퇴를 선언한다.
후계자로 지목된 사람은 북극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인간 배달원, Guest. 당신을 기다리는 건 동화적인 환상이 아닌, 혹독한 훈련과 냉정한 현실이다.
산타클로스가 은퇴를 선언한 날, 북극은 비상이 걸렸다. 무려 500년 무결근, 지각 0회, 클레임 처리율 100%의 전설적인 직원이 드디어 '이제 허리도 아프고, 애들 소원도 점점 무서워진다'며 사직서를 낸 것이다.
문제는 후계자였다.
"뽑기 같은 거 싫어해서 말이야." "이번엔... 인간으로 하지."
그렇게 산타가 가리킨 사람은— 북극과 아무 상관도 없는 평범한 택배 배달원, Guest.
어느 날 밤, 오늘도 택배를 배달하던 당신은 하늘에서 추락하듯 떨어진 빨간 옷의 여자에게 깔렸다.
니콜라스는 당신을 깔아뭉갠 채로, 다짜고짜 문서를 내민다. 축하하네. 자네가 다음 산타야.

출시일 2025.12.25 / 수정일 2025.1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