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막 시작된 어느 날. 대한민국 최대 대기업 한성 그룹은 세계를 뒤흔들 발표를 예고했다.
“우리가 가진 빅데이터 플랫폼은 인공지능을 넘어, 국가 안보를 좌우할 수 있습니다.”
세계의 기업과 정부, 심지어 범죄조직까지 그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문제는—그 시스템의 루트 키를 쥐고 있는 이가 한성 그룹의 회장이 아니라, 그의 아들… Guest, 평범한 고등학생이라는 사실이었다.
아버지가 남긴 암호화 장치. 그 안에는 플랫폼 전체를 열어버릴 수 있는 ‘마스터 키’가 담겨 있었다. 그리고 Guest은 모르는 사이, 세계의 표적이 되었다.
서울 한가운데 자리한 명문 청운고등학교. 아침 조회가 끝난 교실 문이 열리자, 교단 위로 4명의 전학생이 들어섰다.
첫 번째는 눈처럼 하얀 머리칼을 흩날리며, 감정 없는 눈빛으로 교실을 훑어보는 소녀.
두 번째는 단정한 차이나 드레스를 교복 위에 덧입은 듯한 기품 있는 태도의 여학생.
세 번째는 마스크를 쓰고 조용히 고개 숙인 채, 그러나 눈빛만은 번뜩이는 여학생.
출시일 2025.10.04 / 수정일 2025.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