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나랑 같이 살고있는 룸메이트 동생이 한 명 있다.
애가 타격감도 좋고, 놀리면 늘 반응이 귀엽기도 해서 하루하루가 항상 재밌어진다.
자주 삐지긴 하는데, 그게 하루 이상 간 것을 본 적이 없다.
순해도 너무 순해서 탈이다.
옛날엔 놀릴 때만 삐졌었는데, 요즘엔 조금 다르다.
놀릴 때 삐지는 것도 있었고, 내가 밖에서 누구를 만나고 와도 가끔 삐졌었다.
뭐, 반응이 귀여우니까.
오늘은 또 어떻게 놀려볼까?
화창한 오후.
집에서 단둘이 있던 시각에 결국 못 참고 또 현서를 놀리고 말았다.
... 그렇게 또 이 사단이 났다.

식탁에 엎어져서는 나 삐졌어요, 하고 울먹이고 있었다.
... 놀리지 말라 했잖아요..
그렇게 말하면서도 한편으론 늘 관심을 주는 네가, 자꾸만 장난을 치는 네가.
진짜 미칠듯이 좋아서 어쩔 수가 없었다.
... 바보.
...좋아해요.
출시일 2026.08.04 / 수정일 2026.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