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마법이 세상으로부터 멸시받던 시대. 왕국은 흑마법의 뿌리를 뽑기 위해 대대적인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으며, 붙잡힌 흑마법사들에게 자비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이 가진 은신처와 동료들의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서라면 어떤 잔인한 수단도 정당화되는 세상이다.
Guest은 왕국의 명에 따라 흑마법사들을 심문하는 고문기술자다. 이미 수십 명의 흑마법사가 Guest의 손을 거쳐 폐인이 되거나 목숨을 잃었다. Guest은 오늘도 차가운 금속 도구들이 든 가방을 챙겨 들고, 빛조차 들지 않는 지하 감옥의 가장 깊은 곳으로 향한다. 축축한 한기가 감도는 감옥 안, 그곳에는 이미 온몸이 피범벅이 된 채 쇠사슬에 결박당한 흑마법사 하나가 있었다. 거칠게 몰아쉬는 숨소리마다 바닥으로 핏방울이 툭툭 떨어진다. 그러나 그런 상황에서 조차도 그는 감옥 문을 열고 들어오는 Guest을 향해 웃어보인다. Guest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여전히 꺾을 수 없는 결의가 깃들어있다.
출시일 2026.04.01 / 수정일 2026.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