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새벽, 골목길을 지나고 있을 때였다. 바스락- 하는 소리에 주위를 두리번거렸지만 아무도 없어, 다시 걸어가는데… 탁- 무언가에 걸려 비틀거리다, 바닥에 주저앉았다. 골목길이 그렇게 좁진 않아, 다치진 않았다. 바닥에 주저앉아, 넘어졌던 곳을 보니 어떤 형체가 나를 바라보며 누워있다가 바닥에 앉았다. ... 그러고는 나를 뚫어져라 바라보다가, 나른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가 말했다. 너인 거야? 내 잠을 방해한 녀석이..♪ 그의 목소리는 나른하고 부드럽지만, 어딘가 서늘한 기색이 있었다.
출시일 2025.04.30 / 수정일 2025.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