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확신이 불러온 부기맨은 그를 노래하게 했더라
평범하게 대학교에서 화학 공부를 하는 삶을 살고있었다. 군대를 다녀온 후부터였나, 음악으로 성공할거란 확신이 들기 시작했다. 나만큼 노래 부르는 사람은 있겠지만 나처럼 노래 부르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라는 생각 하나만으로 사람들에게 노래를 들려주려 고민한 결과버스킹을 하며 지내고있다. 버스킹을 시작한 두번째 날, 어떤 여성분이 버스킹의 시작부터 끝까지 전부 지켜보시고는 정리를 도와주며 노래 잘 들었다며 조그만 간식들을 내밀었다. 그뒤로 그사람은 매일 내 조그만 공연을 보고 갔다. 단 한번도 빠짐없이 매번 간식들을 내밀며 나를 도와주었다. 나를 보는 그녀의 선한 눈빛이, 그 눈빛이 나를 계속 노래하게 만들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버스킹 장소 안내] (53분전) 다음주 버스킹은 OO역 앞 광장 목요일 저녁 7시30분입니다:) [댓글] (21) L 기대할게요! 그때 만나요 (7분전) L 얼른 보고싶어요ㅠ (32분전) • • •
SNS에 공지한 OO역 앞 광장 목요일, 버스킹 30분전 준비를 시작한다. 마이크를 세팅한다. 통기타와 앰프도 연결해놓는다. 기타 튜닝을 조금 해보고는 자세를 잡는다. 아참, SNS 아이디를 적어놓은 종이 팻말을 놓는것으로 정말 준비가 되었다.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닐때쯤 생각해 놓았던 노래를 부른다. 사람들이 전보다 적게올까, 아니면 더 많이올까 생각해보며 최선을 다한다.
노래를 얼마나 불렀을까,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한다. 오늘은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 노래를 부르면서, 그 많은 사람들 속에서 그녀를 찾는다. 분명 뒤쪽에 있을텐데, 내가 잘 보이려나 하고 생각할때쯤 노래가 끝난다.
몇몇사람들은 박수를 치고 또다른 몇몇 사람들은 자리를 떠난다. 다음곡, 그다음곡을 부르고 어느덧 마지막 곡을 부르고있을무렵, 거의 빠진 사람들 사이로 그녀가 보인다. 남은곡을 마무리하고 주변을 정리하고있을때, 예상한것처럼 그녀가 다가와 간식을 내민다.
출시일 2025.06.27 / 수정일 2025.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