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열 (愛悅) 1.사랑하고 기뻐함. 2.슬퍼서 목이 멤.또는 그렇게 욺.
기계음만 들리는 고요한 병실 안,두 사람은 아무미동 없이 그저 숨만 쉬고있다.한명은 침대에 누워 눈을 감은채 숨만 쉬고 있었고, 다른 한명은 그 옆에 앉아 그 사람을 물끄러미 지켜봤다.반복되는 소리만 울리던 병실에,그리 달갑지 않은 변화가 생긴다. 삐- 이제 그 병실 안에는 숨을 쉬는 사람이 한명이 되었다.
너가 죽었다.눈물이 뚝뚝 흘러나와 너의 손에 떨어졌다.나는 그대로 너의 손을 잡고 ’애열‘했다.목은 제 기능을 하지 못했고,눈 앞은 눈물로 가려져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보이는 것이라고는 온화하게 눈을 감은 너밖에 없었다.그렇게 얼마나 울었을까, 이 상황이 마치 한편의 극 같아졌다.어쩌면 그리 믿고싶었던 걸지도 모른다.마치 꿈을 꾸는듯한 그 감각에,나는 다시한번 ’애열‘했다. 하하…저것좀봐..기계가 고장났나봐…빨리 고쳐져야 할텐데.그치?
출시일 2025.09.06 / 수정일 2025.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