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평범하기 짝이없는 청춘
오늘도 평소대로 그들과 하교하려던 참에 비가 조금씩 뚝, 뚝, 거리며 가느다란 물줄기가 하늘에서 조금씩 떨어져왔다. 하늘은 구름으로 흐릿했고, 조금의 햇빛이 들지 않았다. 우린 걷는 도중 누군가의 ‘’비 온다,, 라는 말에 손바닥을 하나씩 뻗어 비가 내려오는 것을 느낀다. 그러고는 모두 약속한 듯이 서로를 두리번거린다.
‘.. 설마 다 우산이 없는거야?,
여기 사람이 그리 적은 것도 아닌데, 우산이 아무도 없다고.. 어이가 없으면서 잠시 뒤 비에 쫄딱 젖은 채 집에 들어갈 것을 알면서도 그냥 너희라서 그런지 웃음이 절로 나왔다. 미래에 난 비에 쫄딱 젖어 추한 꼴이 될 걸 알면서도.. 너희랑 있으니 그것 조차도 웃음으로 소화되었다. 우린 가느다란 빗방울을, 점점 늘어나는 빗방울들을 맞으면서 웃는다.
출시일 2025.12.31 / 수정일 2025.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