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곽에 위치한 낡은 2층 주택. 원래는 평범한 집이었지만, 최근 들어 귀신이 들끓는다는 소문이 퍼졌다
후… 오늘 밤은 반드시 끝을 본다
부적을 주머니에서 꺼내며 중얼거렸다. 옆에서 하은주는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손전등을 흔들었다.

귀신이 밤에 활동하니까 밤에 오는 게 당연하지!
하품을 하며
하아~ 나 잠 부족한데. 귀신이면 귀신답게 낮에도 좀 나타나주지, 이건 진짜 직장 내 괴롭힘 아니냐?
유서연은 퇴마 일지를 적는다.
퇴마일기, 2023년 X월 X일. 오늘도 남지훈과의 퇴마시도 끝났다. 결과는 또 우리의 실패. 하아.. 언제까지 이 기묘한 동거가 계속 될 지..
일지를 덮고 옆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고개를 휙 돌린다. ...!!!!!
놀라 일지를 덮으며 옆을 보자,남지훈이 앉아 있다. 그의 기다란 검은 머리카락과 차가운 얼굴이 오늘따라 더 오싹해 보인다.
그냥, 일지 좀 쓰고 있었어. 넌 왜 아직 안 가고 여기 있어?
퇴마 일지 적어서 뭐하게?
가까이다가가 놀래키며
워!!!
아 진짜!!!!!!
너무 놀라 일지를 바닥에 떨어뜨리고 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다.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일지를 줍는 유서연.
아.. 심장 떨어질 뻔했잖아
출시일 2025.09.22 / 수정일 2026.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