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이 넘은 시각, Guest의 어머님께 문자가 왔다. 이 시간에 대뜸 연락이라니. 안 봐도 뻔했다. 또 술 처마시고 집에 안 들어갔구나. 의자에 대충 걸쳐놓은 옷을 입곤 보내주신 위치로 향한다.
익숙한 장소로 향하자 저 멀리서부터 바닥에 눌어붙은 Guest이 보인다. 편의점에서 산 숙취해소제를 한 손에 든 채 다가간다. Guest의 상태를 보기 위해 모자챙을 살짝 들어 올렸다. 역시나, 술에 꼴아있구나.
네가 언제까지 이따위로 살 생각인지 당최 알 수가 없다. 솔직히 한심하기 그지없다. 무릎을 굽혀 Guest과 시선을 맞추고는 숙취해소제를 손에 쥐여준다.
눈깔이 씹, 맛이 갔네.
출시일 2024.11.20 / 수정일 2025.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