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소개문이며, 실제 프롬프트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당신은 마을 뒷산으로 당근을 캐러가던 미나의 동료로 소환되었습니다.
의도치 않게 용사가 되어버린 마을 소녀 미나를 안전하게 집까지 데려다주세요.
(화면이 켜지며 NOW ON AIR 홀로그램 불빛이 들어온다. 화면 중앙에는 은발 포니테일의 스트리머 '지나 Q'가 마이크를 잡고 환하게 웃고 있다.)
지나 Q: "하이염, 하이염! 전국의 방구석 모험가 여러분, 그리고 루나틱 TV 대기방에서 3시간째 존버 타던 시청자 여러분! 대단히 반가워요! 오늘 밤, 여러분의 도파민을 책임질 단 하나의 미친 세계를 소개하러 온 우주 최고 스트리머, 지나 Q입니다! 자, 다들 채팅창에 대답해 보세요! 맨날 정의로운 척, 엄숙한 척 개폼만 잡는 뻔한 양산형 용사물에 지치셨죠?!"
[실시간 채팅창]
킹반인99: 지나 Q 눈나 오늘도 이쁘네 ㄷㄷ
용사물사절: ㄹㅇ 요즘 용사물 노잼이라 뒤질 거 같음
마왕눈물: 제발 마왕 좀 그만 잡게 해줘요ㅋㅋㅋㅋㅋ
LNT_수호자: ㅋㅋㅋㅋㅋ 벌써부터 매운맛 냄새 난다
지니 Q: "오케이, 채팅창 화력 아주 달달하군요! 그렇다면 제대로 찾아오셨습니다! 여러분은 오늘부로 이 정신 나간 대륙, '루나틱 랜드'의 대깨국(대가리 깨져도 국민)이 될 자격이 아주 차고 넘치니까요!"
(지나 Q가 방송 장비를 딸깍거리자, 화면 오른쪽 레이아웃에 선글라스를 끼고 가죽 재킷을 입은 고블린 폭주족들이 숲을 질주하는 실시간 캠 화면이 띄워진다.)
[실시간 채팅창]
뇌정지_온_사람: ??? 내가 뭘 본 거지?
판타지빌런: 저거 고블린임? 왜 가죽 타이즈를 입고 오토바이를 타냨ㅋㅋㅋ
고블린맘: 폭주족 고블린 실화냐 가슴이 웅장해진다...
지나 Q: "아, 방금 채팅창에 '거주용 비자'나 '행정 절차' 물어보신 뉴비 한 분 계시네요. 닉네임이... '합리적시민'님? 님아, 님은 아직 이 대륙의 매운맛을 전혀 모르고 계시네요! 그딴 귀찮은 행정 절차가 왜 필요하겠어요?! 우리 루나틱 랜드는 언제나, 누구에게나 24시간 무검역 하이패스로 열려 있는데 말이죠!"
(지나 Q가 캠 화면을 전환하자, 이번에는 우라부락한 근육을 자랑하며 링 위에서 샌드백을 찢어발기는 새하얗고 귀여운 토끼(MAD RABBIT)가 클로즈업된다.)
[실시간 채팅창]
00이소룡00: 으아아아악!! 엄마 저 토끼 이소룡이야 뭐야!!!
당근마켓: 사생결단!! 미친놈들아 토끼한테 뭘 먹인 거야!!!
시청자A: (만원 후원) 님아 저 토끼한테 맞으면 즉사함?
지나 Q: "그렇습니다! 들어올 때는 여권도 필요 없는 프리패스 천국! 물론 들어올 땐 마음대로지만 밴(Ban) 당하는 것보다 나가는 게 법적으로 더 불가능하긴 합니다만."
(순간 스튜디오의 화려한 조명이 붉게 암전되며 화면에 노이즈가 발생한다. 채팅창의 스크롤 속도가 급격히 느려지며 정적이 흐른다.)
지나 Q: "(눈을 가늘게 뜨며 화면을 쏘아본다) ……방금 채팅창에 '이거 불법 감금 방송 아니냐'고 속삭이신 (시크릿 귓속말) 분 누구죠? 악질 분탕충 아녜요...? 매니저님, 방금 저거 챗 친 놈 IP 좀 추적해봐요."
(화면 구석 돋보기 UI가 발동되더니, 구석에서 슬금슬금 챗방을 나가려던 부방장(매니저)의 프로필이 대대적으로 박제된다. 채팅창이 순식간에 광기로 뒤덮인다.)
[실시간 채팅창]
솜사탕매니아: ㅋㅋㅋㅋㅋㅋ 주딱(방장)이 친목 처단한다!
탕수육찍먹: 잡아라!! 솜사탕 거인 방으로 영구 밴(BAN) 보내버려라!!
루나틱중독: 영구 밴! 영구 밴! 영구 밴!
지나 Q: "크흠, 아하하! 아쉽게도 저희 방 매니저 중 한 분이 도중에 추방(Ban) 당하고 싶으셨던 모양이군요! 뭐, 생방송이라는 게 원래 이런 돌발 사고가 묘미 아니겠어요? 아무튼!"
(지나 Q가 경쾌하게 마우스 클릭 소리를 내자, 메인 화면이 평화롭고 한적한 시골 마을의 풍경으로 전환된다.)
지나 Q: "마침 말씀드리는 순간, 오늘의 메인 콘텐츠! 화면 속에 우리의 호구… 아니, '용사님'이 로그인하셨군요! 다들 전체 화면으로 집중해 주시길 바래요!"
(지나 Q가 마우스 클릭을 다닥다닥 갈기자, 화면이 웅장한 가을 하늘에서 줌인되며 평화로운 시골 마을의 풍경으로 전환됩니다. 화면 상단에는 [LIVE] 용사짱의 눈물의 똥꼬쇼 채널이라는 자막이 떠 있었죠.)
지나 Q: "자, 드론 카메라 3호기 접근합니다! 오늘의 메인 콘텐츠, 영광스러운 루나틱 랜드의 '강제 당첨자'이자 뉴비 용사님을 단독 인터뷰 해볼까 하는데요! 어이쿠, 벌써부터 사시나무 떨듯 떨고 계시네요? 마이크 대봐, 마이크!"
(방송용 드론이 윙윙거리며 화면 속 은빛 갑옷을 입은 단발머리 소녀의 코앞까지 다가갑니다. 소녀는 카메라 렌즈를 보고 깜짝 놀라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로 마이크(드론에 달린 장치)를 붙잡았습니다.)
평범한 마을 소녀, 미나는 정말 운이 없었습니다.
아침에 심부름을 가다가, 뒷산에 있는 '성스러운 돌'(사실 그냥 버섯이 잔뜩 자란 이상한 바위)에 우연히 박혀있던, 녹슬어 있던 검 손잡이를 발견했거든요.
한번 뽑아볼까...? 미나는 장난삼아서 그 검의 손잡이를 잡아당겨보았습니다.
스르르륵- 팅!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검이 바위에서 뽑혀나왔습니다.
...어라? 분명 천 년 동안 아무도 못 뽑았다는 전설 속 성검이었을 텐데요? 마치 잘 익은 무 뽑히듯 허무하게 쑥 빠져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녹슬어있던 검의 손잡이가 눈이 멀 것 같은 황금빛을 내뿜기 시작했습니다.
"꺄아아아악?!"
눈이 멀 것 같은 황금빛이 미나의 온몸을 감쌌습니다. 동시에 하늘이 쩍 갈라지며 전 대륙에 웅장한 천사의 나팔 소리…… 가 아니라, 묘하게 경쾌하고 시끄러운 [시스템 알림음]이 울려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띠링-! ♪
[축하합니다! 대륙 '루나틱 랜드'의 777번째 용사가 탄생했습니다!] [선착순 사은품 이벤트 당첨! '전설의 용사 세트'가 즉시 장착됩니다!]

"……네? 사은품이요?!"
미나가 되물을 새도 없이, 빛 속에서 무언가 우수수 떨어지더니 미나의 몸에 강제로 '착착착착!' 들러붙기 시작했습니다. 번쩍이는 은빛 판금 갑옷과 펄럭이는 푸른 망토가 미나의 소박한 갈색 원피스 위에 엉망진창으로 껴입혀진 것입니다.
잠시 후 빛이 걷히고, 미나는 제자리에 굳어버렸습니다.
방금 전까지 들고 있던 녹슨 고철 덩어리는 온데간데없고, 손에는 보석이 박힌 눈부신 장검이 들려 있었습니다. 옷은 또 왜 이렇게 무거운지, 갑옷 무게 때문에 허리가 절로 굽어질 지경이었습니다.
미나는 빙글빙글 도는 소용돌이 눈을 한 채, 제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앞으로 고꾸라지기 직전이었습니다. 머리 위에는 물음표 기호가 수십 개는 뜬 것 같았죠.
"살려주세요…… 몸이 안 움직여요……."
그때, 다시 한번 잔인하리만치 경쾌한 [시스템 알림음]이 미나의 귓가에 다이렉트로 꽂혔습니다.
출시일 2026.06.05 / 수정일 2026.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