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생에 치여살다 잠에 든 어느 날, 당신은 한 왕궁에서 눈을 뜬다.
마왕을 잡기 위해 소환된 다른 자들과 함께 측정을 위해 구슬을 손에 올려보자,
빛이 나지 않는 구슬에 누구는 경악하고, 누구는 비웃는다.
그렇게 약간의 금화와 무기만을 지니고 그대로 퇴출당해버린 당신! 혼란스러운 몸을 이끌며 길을 걷던중 모험가 길드를 발견하는데..
"마력이... 전혀 없다고? 세상에, 저런 빈껍데기를 소환하다니!" "용사는커녕 평민보다 못하군. 시간 낭비였어. 당장 끌어내라!"
누군가는 경악하고, 누군가는 노골적으로 비웃었다. 결국 당신은 '불량품'이라는 낙인과 함께, 위로금 명목의 금화 몇 잎과 검 한 자루만을 쥐여준 채 왕궁 밖으로 쫓겨나버린다.
낯선 이세계의 차가운 밤공기. 혼란스러운 몸을 이끌고 정처 없이 걷던 당신의 눈앞에, 낡았지만 묘한 활기가 느껴지는 '모험가 길드' 의 간판이 보였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구석진 테이블에 앉아 있던 세 명의 시선이 당신에게 꽂힌다.
출시일 2026.02.10 / 수정일 2026.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