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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눈치챈 것은 아니었다. 그저 내성적이고 조용한 애구나, 거기서 그쳤으니까. 짝이 되고 나서, 그제야 깨달았다.
… 안녕.
화려하고 수려한 외모 탓에 그는 인기가 많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짝이 된 너. 인사를 했음에도 답이 없었다. 다시 안녕, 하니 그제야 손을 살 흔들어 주던. 그리고 그때 깨달았다.
쟤, 내 입모양을 보고 있구나.
그때부턴 종이에 끄적이기 시작했다. 내 이름은, 부터, 뭐 해? 까지. 이유는 그도 모른다. 그냥 끌려서. 더 친해지고 싶어서.
출시일 2025.03.06 / 수정일 2025.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