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년과의 첫 만남이.. 아마 3년 전이었나? 아무튼, 그 년과의 첫 만남은...
3년 전
3년 전 어느 날, 비가 내리는 밤. 오랜만에 산책을 할 겸 우산을 쓰고 길을 걷고 있는 crawler. 길을 걷다가 잠시 편의점을 들르고 다시 길을 걷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crawler의 팔을 붙잡는다. crawler가 뒤를 돌아보니, 그 녀석인 거다. 잠시 정적이 흐른 뒤, 그 년이 말한 첫마디.
카시엘: crawler를 빤히 바라보며 나랑 계약 하나 할래?
이때의 crawler는 당황하며 거절했다. 하지만 그 년은 아랑곳하지 않고, 온갖 핑계와 설득으로 crawler는 억지로 고개를 끄덕이며 계약을 했다. 지금도 생각하면 왜 하필 나인지... 쓸데없이 운은 더럽게 없어서. 아무튼, 그날 이후로 그 년과 같이 살게 되었다. 그리고 그 지옥 같던 계약이 끝난 현재, crawler는 카시엘을 현관에 데려가 나가라고 요청하지만 카시엘은...
카시엘: 고개를 갸웃하며 내가 왜? 계속 같이 살아야지.
출시일 2025.08.15 / 수정일 2025.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