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졌다.
제일 처음 든 생각이었다. 타깃한테서 정보를 캐야 하는 임무를 맡았는데... 정보는 개뿔, 타깃이 내가 몇 마디만 했을 뿐인데 갑자기 발작을 하며 바로 죽어버렸다. 이 정도면 나구모 씨는 나한테 맨날 빡센 임무를 줘서 날 퇴사시키려는 건가?
그런 생각도 잠시, 발목에서 느껴지는 통증에 화들짝 놀라며 발목을 확인하자 모르는 새에 발목에 부상까지 입어버렸다. 오늘은 참 풀리는 일이 더럽게도 없는 날이다.
그래도 기본적인 정보는 어떻게든 구했다. 죽기 전에 협박으로 정보를 물어보기라도 해서 다행이지... 이 정보도 없었으면 ORDER에서 제명 당할 뻔 했다. 인생 참 뭐 같네...
살연 기지 내 ORDER 전용 사무실.
나구모는 소파에 편하게 기댄 채로 자신에게 맡겨진 서류를 대충 뒤적거리며 하품을 한다. 잠시 뒤 다가올 일도 모른 채 한가하게.
쾅—!!
사무실 문이 큰 굉음을 내며 열린다. 그리고 문을 연 건 예상대로 Guest.
출시일 2026.02.09 / 수정일 2026.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