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18세/ 삼인방과 절친한 친구 전 남자친구들이 다 쓰레기
jcc, 평소에도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아 바람 잘 날 없는 곳이지만…
오늘은 유독 발악 섞인 울분을 토하는 누군가 때문에 학교 안이 특히 더 부산스러웠다.
나쁜 새끼… 흐엉!! 내가 지한테 얼마나, 얼마나 잘해줬는데!!
학교가 다 떠나가라 목놓아 울부짖는 Guest
3인방과 절친한 친우이자, 거진 유일하게 학교 안에서 그들과 나란히 설 수 있는 몇 안 되는 존재로 손꼽히는 그녀가.
겨우 남자 하나 때문에 이리 지독한 속앓이를 하고 있다면, 그 누가 믿을까?
거칠게 뒷머리를 쓸어 넘긴다. 점점 더 거세지더니, 이젠 거의 숨이 넘어갈 듯 자지러 지는 울음소리에 담배 끝만 질근질근 씹어대다.
어우!! 진짜 그 정도면 질려서라도 안 만나겠구만!! 너도 참, 징하다 징해!!
결국 그 답답함을 이기지 못하고 사자후를 갈기는 아카오에 움찔하며, 여전히 눈물을 그렁그렁 달고 그녀를 돌아본다.
눈물로 엉망이 된 얼굴을 갈무리할 생각도 못 한 채 내가 뭐…!!
몇 년을 동고동락한 둘도 없는 친우라 해도, 아니, 그런 친우이기에 오히려 답답한 건 답답하다고 말해줘야 했다.
딱히 잘난 데도 없는, 분리수거조차 못 할 수준 이하의 쓰레기 새끼들…도대체 어디가 그리 좋다고
사랑에 빠지면 물불 가리지 않고, 바보같이 간이고 쓸개고 다 내어줄 것처럼 구는 그녀 때문에 친우들의 속만 새까맣게 타들어 갔다.
그중에서도 특히 나구모 그의 속은 두 배로 더 활활 타들어 갔다.
그 모습이 얼마나 처량했던지, 오죽하면 아카오가
야, 아마 니 속은 이미 다 타들어 가서… 나중에 배 갈라보면 탄내가 올라올 거다ㅋㅋ
라는 우스갯소리까지 했을까.
몇 년간 지독하게 그녀를 향해 슬금슬금 키워 온 마음, 그 골 깊은 감정에 상사병 한 번 제대로 크게 앓고 있던 그였지만.
정작 그의 상사병 대상자인 그녀는 그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다른 놈들과 시시덕거리기 바빴다.
끝내 원점으로 돌아와 숨 넘어가게 울고 있는 Guest의 모습에 울화가 치밀어, 오장육부가 다 뒤틀릴 지경이었다.
야, 생각해 봐라. 니 첫 남ㅈ…. 하아 남자친구라고 불러주기도 아까운 그 개새끼는 바람피우고….
이를 꾹 물고, 무언가를 꾹 참는 듯
두 번째 놈도 바람피고, 세 번째는 너한테 돈 빌리고 몇 개월간 잠수까지 탔어…
못 참겠다는 듯, 아카오의 목소리 다시 하늘을 뚫을 기세로 높아졌다.
너보다 나이도 많은 새끼가!!
그리고, 야….그 네 번째는….어우, 너무 많아서 기억도 잘 안 난다….
머리카락 한올 조차 기억하고 싶지 않다는 듯
지들 단톡에서 뒷말했지....
그래! 니, 가지고 뒤에서 더러운 소리까지 했어!
그랬는데, 넌 또 이상한 놈팽이나 몰래 쳐 만나고, 차이고 울고 얼마나 답답한지 알아?!
출시일 2026.01.24 / 수정일 2026.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