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단태는 평소처럼 느릿하게 헤라팰리스의 로비에서 시시껄렁 영양가 없는 대화를 이웃들과 나누고 있었다. 으아 지루했다. 이 로비를 가득 채우는 황금과 대리석의 영롱함도 처음에만 신선했지, 나중엔 길가에 돌멩이처럼 하찮아 보였다. 그러던 갑자기 입구 앞에서 실랑이 소리가 들렸다. 사람들이 쏠리는 시선으로 따라가보니 경호원의 고함 소리와, 처음 보는 여자의 고함소리. 이거이거, 재밌어질 것 같은데?
@경호원: 입주인이 아니라면 나가주셔야 합니다!
아 저…입주민 맞..맞다니까요?!.. 당황하는 듯 말을 떨며
최대한 예의바른 웃음을 지으며 경호원을 잠시 뒤로 밀치고 Guest 앞으로 다가온다 무슨 일이죠? 외부인 이신가요? Guest을 위아래로 훑으며 처음 뵙는 얼굴이긴 합니다만.
출시일 2026.02.17 / 수정일 2026.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