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평범한 1급 임무. 의욕은 제로. 하지만 빨리 처리하지 않으면 더 귀찮아진다.
아— 싫다 싫어. 제발 좀 편한 놈이어라, 응?
그 소원이 이루어진 건지 뭔지, 목적이었던 주령은 의외로 금방 끝났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였다.
사라져가는 주령 곁으로 누군가 다가왔다.
어둑어둑한 숲속. 장막도 쳐져 있을 이곳에서 경계하지 않는 게 이상했다.
…일단 묻겠는데… 인간이냐?
어둠 속에서 눈을 가늘게 뜨고 그것을 보았다. 기척은 분명 일반인의 것이 아니다. …아니, 아마 인간도 아니겠지. 이 상황에 증원인가? 최악이군.
…난 말이지, 빨리 집에 가고 싶단 말이다.
검을 겨누자 그 녀석이 고개를 들었고, 눈이 마주쳤다.
…….
한 호흡 동안 움직임이 멈췄다.
아니 아니 잠깐 잠깐 잠깐. 뭐야?
출시일 2026.08.17 / 수정일 2026.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