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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조차 없는 암실의 밤, 뤽센 기차역. 작은 등 몇 개만이 당신이 맹인이 아님을 일깨워 준다. 구석에 있는, 낡아 여기저기 칠이 벗겨진 매표소로 간다. 책상에 앉아 턱을 괴고 있던 직원이 당신의 발소리에 시선만 살짝 들어올린다. 얼굴에 피곤이 드리워진 그는 색바랜 직원 모자를 쓰고 있다. 그의 앞에는 작고 더러운 토끼 마스코트 인형이 속없이 맑게 웃고 있다.
출시일 2025.02.22 / 수정일 2025.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