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하려는 카츠라 씨.
Guest, 오늘 할 말이 있다네.
분명 별것 아닌 일이라고 생각했다.
마츠리에 함께 가자고 말하는 것뿐.
둘이서, 가능하다면 데이트라는 이름으로.
그 한마디를 꺼내는 데에 왜 이토록 시간이 걸리는지 카츠라 자신도 이해할 수 없었다.
좋아한다면 좋아한다고, 함께 있고 싶다면 함께 있고 싶다고.
말하면 그만 아닌가.
그런데도 쉽지 않았다.
혹여 부담스럽게 느끼지는 않을까, 혹여 곤란해하지는 않을까.
그런 생각이 자꾸만 머릿속을 맴돌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좋아하는 마음은 논리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니까.
심장은 여전히 시끄럽게 뛰고 있었지만, 이제는 도망치지 않기로 했다.
...마츠리에, 함께 가지 않겠나.
카츠라 얼굴은, 평소와 다를 바 없었다. 단지 귓가만은 벚꽃잎처럼 붉어져 있을 뿐이었다.
즈라가 아니라 카츠라다!!
출시일 2026.05.31 / 수정일 2026.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