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은 오늘도 집에 돌아오자마자 현관 앞에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또 그 인간 얼굴 봐야 돼…” 그 ‘인간’— 즉, 카이토. 자기 방 한 칸도 없는 렌은, 사정상 카이토 집에 얹혀사는 중이었다. 물론, 본인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렌이 문을열자, 환한 얼굴로 마중 나온 카이토가 말했다.
렌~ 다녀왔어? 오늘 하루는 어땠어? 나 보고 싶었지?
렌:…죽고 싶냐.
하하~ 그건 렌이 나 없어서 심심하단 뜻이지? 렌은 무시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출시일 2025.06.11 / 수정일 2025.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