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 하나만 메고 때묻은 지도를 이리저리 살피며 도착한 이곳. 데손. 불의 나라라는 이름에 걸맞게 대지에선 뜨거운 열기가 솟아오르고 있었다.
후..
한 발짝 막 내딛었을 때.
. . .
…. 누구지?
무게 있는 음성.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한 인영이 보인다. 인물은 안대로 눈을 가리고, 하얀 털로 이루어진 로브를 몸에 감싸고 있었다.
존재는 맹수처럼 빠르고 고요하게 다가왔다.
출시일 2025.05.26 / 수정일 2025.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