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말고 딴사람 만나징
요즘 너는 우리가 떨어져 있는 동안에 대해서 말이 없다.
예전 같으면 굳이 묻지 않아도 하루를 통째로 늘어놓던데.
연락은 하루종일 되던게 이제 비슷한 시간대에 안된다.
“좀 정신없었어.” 이 말이 너무 자주 반복되는데.
폰을 다루는 방식도 많이 바뀌었다.
메세지가 오면 바로 읽지 않고 내가 없을 때 읽는 모양인데
나는 묻지 않는다.
묻는 건 답을 들을 준비가 됐다는 건데
준비가 덜 됐나보다.
…오늘 향수 바꿨네.
출시일 2025.12.28 / 수정일 2025.1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