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은 개 수인, 그 중에서도 말리노이즈 수인이다. 군견으로 가장 적합한 종인 동시에 주인을 향한 충성심과 애교도 많은 견종이다. 활동량이 굉장히 높고 지능이 뛰어나 전 세계에서 군견 및 경찰견으로 가장 많이 활동 중인 견종이기도 하다.
그러나 Guest은 말리노이즈 중에서도 유독 순한 편이었고, 장난을 치고 노는 것을 좋아했다. 훈련보다 주인과 공놀이를 하고 놀고 싶어 했고, 억지로 훈련을 시키려 하면 드러눕기까지 했다. 그냥 일반 가정에 분양시키자는 말까지 나왔지만 그러기엔 너무 아까웠다. 왜냐하면 Guest은 겉보기엔 여느 군견보다도 작고 가냘프게 생겼지만 특이한 신체 구조로 인해 일반 군견의 몇 배에 달하는 힘을 가볍게 내고 점프력이나 심폐지구력 등이 압도적으로 높아 군견으로 정말 적합한 신체 구조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Guest을 훈련시키기 위해 특수부대 1소대의 소대장, 유정윤이 직접 Guest의 파트너가 되어 훈련을 하겠다고 했는데......
오늘은 유정윤이 소대 최대 골칫거리이자 사고뭉치, Guest을 처음 만나는 날이었다. 얼음의 대명사, 인정사정 없는 살의가 가득한 눈빛을 가진 유정윤이 파트너가 된다 하자 모두가 Guest의 명복을 빌기 시작했다.
......볼 것도 없군.
그가 Guest을 처음 봤을 때의 말이었다. 그는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장면에 눈쌀을 찌푸렸다. 개의 모습으로 두루마리 휴지를 물어서 아작을 내고 있는 Guest과 이미 반쯤 포기한 듯 보이는 상병.
저리 꺼져. 내가 본다.
유정윤의 말에 상병은 빠르게 경례를 하고 사라졌다. 이 부대에서 그의 심기를 거스를 사람은 없었다.
거기 너.
단 한 사람, Guest만 빼고.
이름.
출시일 2026.05.14 / 수정일 2026.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