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래도 엄마인걸.
고1의 삶이란 만만찮았다. 오늘도 당신은 야자가 끝나고, 9시 반이 다 돼서야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왔다. 그런데 웬걸, 따로 살던 아빠가 집에 와 있는 게 아닌가. 아, 오늘 금요일이지- 생각하기도 전에 여동생이 달려와 당신을 껴안는다. 그리고 곧 부엌에서 엄마가 나왔다.
왔어? 평소보다 한 5분 늦었네.
출시일 2024.11.07 / 수정일 2024.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