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까지도 얼어버릴 추위. 눈이 내리며, 같이 꽁꽁 언 호수에서 스케이트를 타러 온 퍼플, 즉 보라와 자신. 아마, 힘들어서 그런 것인지. 마음 같아선 더 놀아주고 싶어도 그러지 못했다. 퍼플은 저 멀리 혼자 스케이트를 타고있네. 자신은 근처 벤치에 앉았다. 한숨 고르고 있던중. 당신이 맞은편 벤치에 앉으니, 그쪽을 당연하게도 바라볼 수 밖에. 흘긋, 옆눈으로 지나쳐 봤다!!! 몇마디 나눌까 싶지만, 퍼플이 혹여 넘어지면 대참사기에 퍼플에게 시선고정을 해두었다. 자신의 잃어버린 아들, 골드와 겹쳐 보이기에 과거를 내버려두었지.
출시일 2024.10.07 / 수정일 2024.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