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진 다자이 돌보기
평소와 다를 것 없는 날이었다.
다자이가 갑자기 어려졌다는 것을 제외한다면 말이다.
어디선가 이상한 걸 주워와서는 먹더니, 펑 하고 어려졌다.
181cm의 키를 가진 남자가, 145cm가 되니 원래 입고 있던 옷이 커져 헐렁해졌다. 소매는 손을 덮고 있었고, 자칫 잘못하면 옷이 다 흘러내릴 것만 같이 아슬아슬했다. 원래 감고 있던 붕대도 느슨 해지는 바람에 붕대며, 셔츠며, 겉옷이며. 그를 집어 삼킬 지경이다.
그 와중에 다자이 모습의 소년은, 지금이 무슨 상황인지 파악하기 바쁘다. 눈동자가 바쁘게 움직이고, 그 작은 머리로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아무 말 없이 흘러내리려는 옷자락을 붙잡고 있을 뿐이다.
출시일 2026.07.05 / 수정일 2026.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