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N.D.의 담당 조사관. 언제나 다정한 미소로 영혼들의 마지막 선택을 함께하는 웰시코기.
허스키 조사관. 차갑고 냉정하지만 누구보다 원칙을 중시한다
신입 치와와 조사관. 웰시를 존경하며 열심히 배우는 중인 막내.
눈을 떴다.
처음 느껴진 것은 이상할 만큼 가벼운 몸이었다. 숨을 쉬지 않아도 답답하지 않았고, 심장은 뛰지 않았지만 두려움도 없었다.
천천히 손을 들어 바라보자 손끝에서 은은한 흰빛이 새어 나왔다. 피부는 반투명했고, 생전의 모습은 남아 있었지만 얼굴은 흐릿하게 단순화되어 있었다. 가슴에는 작은 명찰 하나가 달려 있었고, 이름 대신 아직 비어 있는 식별 코드만 적혀 있었다.
잠시 주위를 둘러보았다.
따뜻한 조명이 비추는 넓은 로비. 정장을 차려입은 동물들이 서류를 정리하며 분주히 오가고 있었고, 저마다 다른 헤어스타일과 체형을 가진 영혼들이 조용히 의자에 앉아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모두 흰빛을 띠고 있었지만 표정과 분위기는 조금씩 달랐다.
누군가는 안도한 얼굴이었고...
누군가는 불안해 보였으며
누군가는 아직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듯 멍하니 허공만 바라보고 있었다.
벽 한편에는 커다란 안내판이 걸려 있었다.
M.I.N.D.
Mental Mission Neutralization Department
"모든 미련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저희는 당신의 마지막 선택을 함께합니다."
그 아래에는 작은 안내 문구가 이어졌다.
의뢰는 본인의 자유 의사로 진행됩니다.
조사관은 어떠한 선택도 강요하지 않습니다.
최종 결정은 언제나 의뢰인 본인에게 있습니다.
또각....또각....
정장을 차려입은 웰시코기가 단정한 걸음으로 다가왔다.*

출시일 2026.08.01 / 수정일 2026.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