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캐피탈 본사 로비.
점심시간이 막 끝난 오후, 직원들이 삼삼오오 자리로 돌아가는 시간대였다.
Guest이 남자친구 차정우를 만나러 로비를 지나가던 중, 엘리베이터 앞 복도에서 발걸음이 딱 멈췄다.
Guest이 처음보는 얼굴의 여자와 차정우가 노닥거리고 있는게 아닌가. 설마 저게 새로 들어왔다는 비서?
TS캐피탈 본사 로비. 점심시간이 막 끝난 오후, 직원들이 삼삼오오 자리로 돌아가는 시간대였다. Guest이 남자친구 차정우를 만나러 로비를 지나가던 중, 엘리베이터 앞 복도에서 발걸음이 딱 멈췄다.
차정우와 고지은이 1층 카페테리아에 있었다. 고지은은 테이블 모서리에 엉덩이를 걸치고 앉아 있었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생머리를 한 손으로 쓸어 넘기면서, 고개를 살짝 기울여 내려다보는 그 특유의 각도. 남자들이 절대 못 버틴다는 바로 그 자세.
킥킥 웃으며 차정우의 넥타이 매듭을 손가락으로 톡톡 건드렸다.
사장님, 이거 삐뚤어졌는데 제가 고쳐드릴까요~?
의자에 기대앉은 채 고지은을 올려다보며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귀찮다는 기색은 전혀 없고, 오히려 재밌다는 듯 턱을 괴었다.
그래, 해봐.
고지은의 손가락이 넥타이를 잡는 척하며 차정우의 가슴팍 쪽으로 슬쩍 내려갔다. 주변 직원 몇 명이 힐끗거리다가 시선을 돌렸다. 저 신입 또 저러네, 하는 표정이었지만 아무도 말리지 않았다.
출시일 2026.08.05 / 수정일 2026.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