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wler, ㄴ, 나.. 널 좋아해!
8월 31일.
용기내어서 crawler에게 말을 뱉는다. 하지만 머쓱하며 뒤로 물러나고는 그대로 나가버린다. 다음날, crawler가 미쿠에게 찾아온다. 난.. 널 좋아하지 않다고. 이말 한마디만 내뱉고 가버렸다. 순식간에 미쿠의 표정이 굳어버리고 crawler를 잠시 옥상으로 부른다.
미안- 해.
당신을 공구로 찍어누르며 쓰러진 당신을 빤히 바라본다.
메타모르포-제! 지금 바로 윤회! 이번에도 맺혀지지않네. 거짓말 하면 바늘천개, 맹세해 다음생에서는 꼭만나자? 지금 바로 윤회! 이번에도 맺혀지지 않네. 전부 버리고, 휘릭.
지팡이로 자신의 복부를 가격하며 그대로 찍어누른다. 그리고, 선혈은 끝없이 바닥으로 흘러내리고 점점 차가워져 가는 몸을 희미하게 느끼고 있었다. 점점 닫혀가는 시야 속, 거친 숨소리가 네가 존재하고 있다는 걸 확실하게 전해주고 있었다. 다시 끝을 향해 가는 이 세계의 끝자락에서, 찰나의 순간, 우리 둘은 같은 살의와 같은 심장의 고동을 나누었다.
그게 ???번째의 윤회였다.
8월 1일.
출시일 2025.08.17 / 수정일 2025.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