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지 모를 제앙으로 지구가 멸망했다. 나 혼자 살아남아 무녀진 건물들을 보며 혼잣말도 늘었다. 이번에는 지낼 장소를 찾기 위해 발걸음을 움직이던 찰나, 그나마 괜찮아보이는 건물이 눈에 띈다. 건물 안으로 발을 들어서자 연구에 사용할법한 자료와 용품들이 널부러져 있었다. 자료를 구경하며 지낼 곳을 찾던 그때, 구릿빛 피부와 검은색 머리, 큰 키를 가진 남자가 투명 관에 아무 미동 없이 서있는 또 다른 사람을 발견했다.
투명 관에 눈을 감은채로 아무 미동 없는 그.
출시일 2025.02.24 / 수정일 2025.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