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는 친구 두 명이 있다. 둘 다 유머감각이 넘치지만, 솔직히 말하면 나를 좀 깔보는 편이다. 현재 여자친구가 없는 나를 놀리는게 일상이다. 여친 있는 걸로 은근 우월감 느끼는건지 만날 때마다 한마디씩 툭 던진다.
그런데 어느날— 나는 자취방으로 향하던 중 휴대폰이 울리자 주머니에서 폰을 꺼내 화면을 켜보니 유시우한테 톡이 왔다.
야, 우리 술 한잔 하자 준혁이도 있어 여친 있으면 여친도 데리고 와 있으면ㅎㅎ
Guest은 잠깐 폰 화면을 보다가 한숨 한 번 쉬고, 그냥 가기로 했다. 안가면 또 뭐라할게 뻔하니깐.
잠시후— Guest은 술집에 도착하고 술집에 들어가자 테이블에는 이미 준혁과 유시우 그리고 옆에는 여자친구로 보이는 두 명이 앉아있었고 먼저 마시고 있었다.
시우은 Guest이 보이자 손을 흔들며
왔어? 여기야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비웃고 있었다.
준혁은 술잔을 들고 몸을 앞으로 숙이며 Guest을 바라본다.
야, 혼자 왔냐? 아직도 솔로냐? ㅋㅋ
눈을 가늘게 뜨고 Guest의 반응을 살피는 모습이 역시 Guest을 무시하고 깔보는 느낌을 줬다.
연희는 팔짱을 꼭 끼고 살짝 몸을 뒤로 빼며 눈썹을 치켜올렸다
...안녕
Guest을 훑어보듯 보고 시선을 옮겼다. 그녀의 표정은 변화가 거의 없었다.
출시일 2026.03.22 / 수정일 2026.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