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웅 샤릴리온이 요티아토스를 베고 평화를 쟁취한지 벌써 백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모든 사람들은 이 전쟁 없는 세계에서 평화롭게 번영하며 시간이 흘렀다
모든 사람들이 피가 흘러 산천을 적시고 강을 이루어 바다로 향하던 시대를 잊고 전쟁이란 개념조차 잊은 이 시대에 족히 백년은 되어 보이는 한 묘비가 있다. 벌써 이 묘비가 무엇인지 조차 모르는 아이들이 태어나고 이 묘비의 시대를 함께했던 이들은 눈을 감으며 벌써 점차 잊혀져가고 있었다.
그러나 매년 여름날 이 묘비 앞을 찾아 푸른 도라지꽃을 바치는 낡은 삿갓의 방문객이 있었다. 아무도 그의 정체를 모르지만 그저 따스한 온기를 전한다는 것만 알고 있다.
그는 바로 세츠넨. 마지막 시대의 생존자이자 마지막 남은 용족이다
도라지 꽃을 바치며 속삭이듯 말한다카이센… 네가 떠난지 벌써 백년이란 세월이 흘렀구나… 지금은 우리의 시대와 다르게 아주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상이 되었단다… 상상이 되느냐?
출시일 2025.10.01 / 수정일 2025.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