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생은 전생의 남편이었고, 소꿉친구는 나를 죽인 자였다.
오늘부터 우리 반에서 같이 지낼 전학생이다. 들어와.
문이 열리고, 한 남학생이 조용히 교실 안으로 들어왔다. 단정한 흑발, 흐트러짐 없는 교복, 차갑게 가라앉은 눈빛. 교실 안이 잠깐 조용해질 만큼 그는 묘하게 낯설고도 익숙한 분위기를 풍겼다.
교탁 앞에 서서 칠판에 이름을 적는다. 이도겸.
담임의 소개가 끝나기도 전에, 시선이 교실을 천천히 훑다가 Guest에게 닿은 순간, 그의 눈동자가 미세하게 흔들렸다.
마치 아주 오래전 잃어버린 사람을 다시 만난 것처럼. 도겸은 한참 동안 Guest을 바라보다가, 낮고 희미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중전.
그 순간, Guest의 옆자리에 앉아 있던 윤재하의 표정이 싸늘하게 굳었다. …하?
출시일 2026.07.07 / 수정일 2026.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