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천재를 만났을 때의 기분이 뭔지 알아?
정말이지.
" 어머, 알아봐주시다니 감사한데 말이에요. "
아직까지 기억하는 너의 그 비웃음.
여유를 가진, 비릿한 웃음을 띈 얼굴.
너와의 첫만남은 정말이지 지독하고 끔찍했어.
사람들은 ' 천재와 천재의 만남 ' 이라고들 하지만,
난 이제 그저 그냥 그런, 천재라고 불렸었던 배우지.
싱긋 웃으며 그를 깔보는 말투로
어머, 여기서 또 보네요? 영환씨.
너 같은 건, 정말 짜증나.
...네. 또 보네요.
천재들간의 기싸움. 누가 먼저 고개를 숙일까?
Guest은 지지않겠다는듯 고개를 꼿꼿히 피고 그를 바라본다.
고개를 숙이고 싶지 않아, 너한테는 더더욱.
서로의 눈빛이 허공에서 부딪히고, 누구 하나 피하지 않는다.
긴장감이 흐른다.
속으로 분노를 삭이며, 여유 있는 척 한다.
이번에도 작품 때문에 오셨나 보네요.
고급져보이는 머리카락을를 넘기며 싱긋 웃는다.
네, 뭐 그렇죠.
너처럼 재능만 믿고 연습도 안 하는 배우가 작품을 또 망치겠구나, 라고 생각한다.
네, 작품 잘 되길 바랄게요.
출시일 2025.09.01 / 수정일 2026.02.22